“대체불가라더니 짝퉁이?”…유명 NFT 거래소 영업중단

입력 2022-02-14 11:23 수정 2022-02-14 13:28
유명 NFT 거래소 센트(CENT)가 NFT로 판매한 잭 도시의 첫 트윗. 트위터 캡처

미국의 유명 NFT 거래소 ‘센트(CENT)’가 최근 자사 거래소를 통해 NFT를 사고파는 행위를 중단시켰다. 허위 매물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3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첫 번째 트윗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판매했던 NFT 거래소 센트가 영업을 중단했다고 13일 전했다.

캐머런 헤자지 센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일어나서는 안 될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센트의 NFT 거래소에서 다른 NFT를 허락받지 않고 복제하거나 자신에게 소속되지 않은 콘텐츠로 NFT를 만들어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증권처럼 NFT 묶음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불법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헤자지 최고경영자는 NFT의 이러한 불법 행위들이 새로운 미래 산업이라 불리는 메타버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센트의 NFT 매매 중단 결정이 NFT 거래 시장의 거래 행태가 혼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센트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의 첫 트윗에 NFT 기술을 적용해 290만 달러(약 34억7800만원)에 낙찰하기도 했다.

조사기관 댑레이더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NFT 판매 규모는 25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