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탄소배출권 622억원 수익

입력 2022-02-14 10:4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CDM(온실가스 배출권거래)사업을 통해 UN이 발급한 탄소배출권 882만톤 중 510만톤을 국내·외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판매해 62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의 CDM사업은 매립폐기물의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포집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양을 줄이고, 포집된 매립가스를 50㎿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공사는 2007년 4월 유엔에 CDM사업을 등록하고,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포집한 매립가스 21억9900만㎥를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아 882만톤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았다.

발급받은 탄소배출권 중 240만톤은 국제시장에 판매했고, 국내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된 2015년 이후에는 270만톤을 국내시장에 판매해 62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권희동 부장은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인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쓰레기 반입료의 0.13~3.15%를 온실가스 배출부담금으로 징수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