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둣발’에 놀란 진중권 누나 “헐, 합성 아니라고?”

입력 2022-02-14 07:31 수정 2022-02-14 10:0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을 발을 올린 사진이 13일 공개되자 여권이 맹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상근 보좌역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지방 도시들을 돌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 열차(윤석열 열차)'에 전날 탑승한 사진들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큰누나인 음악 평론가 진회숙씨의 게시물이 13일 SNS에서 화제가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기차 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사진을 두고 “합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가 사실로 드러나자 “헐, 합성이 아니라네”라고 놀라움을 표시한 탓이다.

진씨는 13일 페이스북에서 “모 대선 후보가 열차 앞좌석에 구둣발을 올려 놓은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나는 이 사진이 합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사람이 앉는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 놓을 수 있나”라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지. 아무리 그가 싫어도 이런 식으로 합성 사진을 만드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NS 캡처

하지만 진씨는 곧 해당 사진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그러자 “헐! 합성이 아니라네”라며 “나는 그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행동과 말 중에서 이게 제일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선진국이면 이 사진 하나로 끝나는 거 아닌가? 나만 그런가?”라고 적었다.

진씨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여권 지지자들은 진씨의 게시물을 SNS에서 공유하면서 윤 후보를 비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