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계주 3000m에서 은메달 사냥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김아랑·최민정·이유빈·서휘민 선수에게 “땀과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남은 경기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면서 “함께하는 힘의 가치를 감동으로 나눠줘 고맙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네 선수 각각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아랑 선수에게는 “대표팀 맏언니이자 ‘미소천사’로 선수들을 이끌어줬다”며 “긍정 에너지와 최정상의 기량이 마냥 든든하다”고 치켜세웠다.
최민정 선수에게는 “왜 세계 최정상의 스케이터인지를 보여줬다”면서 “천부적 재능만이 아니라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열정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빈 선수에게는 “평창의 막내가 베이징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며 “강인한 정신력과 실력으로 큰일을 해냈다”고 격려했다.
서휘민 선수에게는 “스케이트를 처음 신었을 때 품었던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고, 첫 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며 “언니들과 함께 보여준 팀워크가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계주 3000m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 4위로 밀리는 등 고전을 했지만 막판 스퍼트를 내며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