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휴일인 13일에도 오후 9시까지 5만3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만3390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집계치인 전날의 5만2957명보다 433명 많다.
1주 전인 지난 6일 동시간대 집계치(2만7천710명)와 비교하면 1.9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달 30일 집계치(1만5142명)의 3.5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만800명(57.7%), 비수도권에서 2만2590명(42.3%)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5887명, 서울 1만1559명, 인천 3354명, 부산 3005명, 경남 2650명, 충남 2500명, 대구 2406명, 경북 1917명, 대전 1614명, 전북 1587명, 충북 1542명, 광주 1520명, 전남 1210명, 강원 1090명, 울산 676명, 제주 520명, 세종 353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281명→3만6717명→4만9550명→5만4121명→5만3922명→5만4941명→5만6431명으로 하루 평균 약 4만8709명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