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레딧과 혈투 끝에 4승 신고…5위 수성

입력 2022-02-13 23:05

KT 롤스터가 프레딧 브리온과 혈투를 벌인 끝에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KT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딧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신승했다. 4승4패(+2)를 기록해 5위 수성에 성공했다. 프레딧(3승5패 –4)의 추월을 저지했다.

똑같이 바텀 캐리를 내세우는 두 팀 간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아 세 세트 내내 접전이 펼쳐졌다. 프레딧이 1세트 중반까지 글로벌 골드 8500 이상을 앞서나갔으나, KT가 ‘기드온’ 김민성(리 신)의 절묘한 내셔 남작 버프 스틸 이후 기세를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프레딧이 2세트에서 바로 따라붙었다. 1세트와 비슷하게 프레딧이 초반부터 앞서나가고, KT가 중반부부터 힘을 쥐어짜 역전을 시도하는 게임을 전개했다. 그러나 프레딧이 ‘딜라이트’ 유환중(라칸)의 멋진 이니시에이팅으로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췄다.

KT는 3세트에 ‘커즈’ 문우찬(신 짜오)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문우찬은 초반 흐름을 잡는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코치진의 기대에 부응했다. 프레딧이 카밀·갈리오 조합의 힘을 앞세워 멋진 한타를 전개했지만,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KT가 웃으면서 승패가 갈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