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2억·윤석열 77억·안철수 1979억…대선 후보 재산신고

입력 2022-02-13 22:30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모두 32억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7억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79억원 규모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안 후보 등은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며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32억171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부가 공동으로 소유한 경기 성남 아파트가 13억3100만원이었다. 장남과 차남 명의의 예금이 각각 5176만원과 6705만원이었다.

이 후보의 납세액은 1억676만원, 전과 기록은 3건이었다. 이 후보는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됐다. 이 후보는 청년 시절 입은 장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퇴직 직후인 지난 1월 31억59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약 한달 만에 5613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이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 출마 횟수는 5회였다.

윤 후보는 77억453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배우자 김건희 씨 재산은 68억9901만원이었고, 이 중 예금은 50억5357만원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해 6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71억69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약 1년 만에 총 자산이 5억7626만원 증가한 것이다.

윤 후보의 납세액은 3억481만원이었다. 전과 기록은 없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됐다. 앞서 윤 후보는 ‘부동시’(양 눈의 시력 차이가 큼) 때문에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979억85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날 대선 후보로 등록한 후보 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회사 안랩 지분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납세액은 19억5340만원이었고, 전과 기록은 없었다. 안 후보는 군의관(해군 대위 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고 신고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