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감귤 과수원에 보관 중이거나 방치된 폐 토양피복자재를 무상 수거한다.
감귤농가에선 고당도 감귤 생산을 위해 토양 표면에 짚이나 플라스틱 필름 등을 덮는 토양피복을 하고 있다.
토양피복자재는 사용기간이 3년 내외로 사용 후 농가에서 영농폐기물을 직접 처리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제주에선 매년 110~130t 가량이 발생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시범 실시에 이어 올해 8000만원을 투입, 폐 토양피복자재 무상 수거 작업을 시행한다.
수거 희망 농가가 오는 25일까지 지역 농·감협을 통해 신청하면 신청 결과에 따라 지역별로 예산을 배정해 3월부터 수거한다.
올해 수거량은 200t 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준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폐 자재 무상수거사업이 농촌 경관을 보전하고 농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