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이는 정치 안돼…정치보복으로 죽는 일 반복되지 말아야”

입력 2022-02-13 12:24 수정 2022-02-13 13: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즉석연설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다시는 이 나라에서 정치적 욕망,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 죽어가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제주도민 여러분, 이 참혹한 보복의 현장에서 다시 보복을 생각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게 살리자고 하는 것이다. 정치가 죽이는 정치가 되면 안된다”며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누군가를 해치고 생명을 없애고,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다시는 반복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보복 다시는 없어야 한다. 정치보복 때문에 누군가가 다시 죽어가는 일,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민생이 중요하고 경제가 중요하고 평화가 중요하고 통합이 중요하다”며 “증오보다는 통합의 나라를, 정쟁보다는 성장하는 나라를, 전쟁이 아닌 평화를 향해 가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세종전통시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 보복의 아픈 추억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그 험한 길을 가셨다”며 “우리가 지켜주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될 나쁜 역사”라고 말했다.

제주=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