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캐니언’ 김건부가 깔끔한 승리를 위해 경기력을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담원 기아는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승3패(+7)를 기록했다. DRX(5승3패 +2)보다 세트득실을 앞서 3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담원 기아와 DRX는 오는 17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정규 리그 반환점을 3위로 도는 팀을 가리는 대결인 셈이다. 김건부는 “DRX는 라이너들의 기본 체급이 탄탄한 팀”이라면서 “라인전에서 사고를 내긴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찾아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리브 샌박 상대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지난 광동 프릭스전보다 실수가 적게 나왔고, 2대 0으로 이기기까지 해 기쁘다. 리브 샌박은 미드·정글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미드·정글에 강한 챔피언들을 뽑아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자 했다.”
-오늘 스스로 활약에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8점을 매기고 싶다. 1세트 막판에 쌍둥이 포탑 앞에서 내가 실수했다. 노틸러스가 제리를 노리는 걸 막아보려 했는데, 지금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면 노틸러스와 궁극기를 교환하지 않는 편이 더 이득이지 않았을까 싶다. 2세트 운영도 깔끔하지 않았다.”
-1세트 첫 정글 캠프를 사냥할 때 유독 신중하게 정글 동선을 짰다.
“카운터 정글링이란 변수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트런들이 초반에 카운터 정글링을 들어오면 신 짜오가 밀려날 수밖에 없다. 당시 탑라인에 빅 웨이브가 박히고 있었다. 내가 정글에서 밀려나면 탑 다이브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 동선을 꼬았다.”
-리그가 곧 새로운 패치를 적용한다. 메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멜모셔스의 아귀’ ‘죽음의 무도’ ‘칠흑의 양날도끼’ 등이 버프를 받는 만큼 이 아이템들을 활용하는 캐리형 정글러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그레이브즈를 다시 정글러로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인터뷰를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아직 1라운드가 끝나진 않았지만, 아쉽게 패배한 경기들이 많았다. 2라운드 땐 흥분하지 않고서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보시기 편한, 마음 졸이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는 게임으로 승리를 안겨드리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