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절묘한 한타로 리브 샌박 제압

입력 2022-02-12 21:52 수정 2022-02-12 23:42

담원 기아가 DRX로부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담원 기아는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5승3패(+7)를 기록했다. DRX(5승3패 +2)보다 세트득실에서 앞서 3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리브 샌박은 3연패에 빠졌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KT 롤스터 상대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에 연이어 패했다. 이날 담원 기아에도 승점을 헌납해 2승6패(-8)가 됐다. 한화생명(2승6패 –5)에 8위 자리를 내줬다.

담원 기아는 리브 샌박 상대로 특유의 스마트한 플레이를 펼쳐 승점을 가져갔다. 1세트 7분경, 무리하게 드래곤을 사냥하던 상대를 덮쳐 3킬을 가져갔다. 빠른 템포로 게임을 풀어나간 이들은 21분 만에 상대 2차 포탑 2개를 철거했다.

담원 기아는 25분경 미드 한복판에서 싸움을 열어 2킬을 추가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미드로 돌격한 이들은 넥서스 테러를 시도했다가 한 차례 실패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다시 미드로 진격,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 땐 담원 기아의 대규모 교전 능력이 돋보였다. 담원 기아는 게임 초반 바텀 주도권을 잃어 첫 드래곤 3개를 리브 샌박에 내줬다. 그러나 22분경, 네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에이스를 띄워 단숨에 게임을 뒤집었다.

담원 기아는 에이스를 띄운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리브 샌박 억제기를 부쉈다.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이들은 상대와 긴 시간 대치를 이어가다가 36분경 다시 한번 에이스를 띄웠다. 곧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