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신학연구소 학술지 ‘신학과 교회’ 발간

입력 2022-02-12 18:33 수정 2022-02-12 19:39

기독교 신학자 모임인 혜암신학연구소(소장 김균진)는 학술지 ‘신학과 교회’(제16호·사진)를 펴냈다.

주제는 ‘한국교회의 신뢰 위기와 교회 개혁’이다.

먼저 지난해 10월 서울 성북구 안암동 연구소에서 열린 학술세미나 발제문을 실었다.

김주환 한신대 교수는 ‘마르틴 루터의 보편적 사제론과 목회자의 권위’을 실었다.

또 박명수 서울신학대 명예교수는 ‘한국 개신교와 목회자의 권위 문제’를 다뤘다.

이어 연구 논문 9편을 수록했다.

배정훈 장신대 교수는 ‘예수의 성전성화 사건이 한국 개신교 교회에 주는 교훈’을 발제했다.

또 김주환 한신대 교수는 ‘공정사회 구현을 향한 종교개혁 운동-16세기 종교개혁 운동의 역사적 교훈’을, 강원돈 한신대 은퇴 교수는 ‘‘문화적 개신교의 발전과 몰락’이란 주제로 논문을 썼다.

아울러 김영한 숭실대 명예교수는 ‘나치시대 독일교회의 발전과 몰락’, 정재영 교수는 ‘한국의 개교회 성장주의에서 비롯된 신뢰 위기와 극복방안’을 발표했다.

최형묵 천안살림교회 목사는 ‘민주화 이후 교회의 정치행동과 신뢰 위기’, 김균진 연세대 명예교수는 ‘거룩한 하나님이 선택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교회 본질의 규명’을 각각 발제했다.

이밖에 오성종 전 칼빈대 신학대학원장은 ’한국교회 담임목사직 세습 문제와 신뢰 위기’, 임희숙 기독교여성살림문화원장은 한국교회의 신뢰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주의적 멘탈리티의 분석과 성찰’이란 제목으로 각각 실었다.

김균진 혜암신학연소장은 이 책의 권두언에서 “인간적 욕심을 버리지 못해 돈과 세상 권세를 추구하고 옛 체제에 안주할 때, 한국 개신교회는 사회적 불신 속에서 점점 더 쪼그라드는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 개신교회의 자기 개혁을 위해 논문집이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혜암신학연구소는 2014년 설립했다. '혜암'(惠岩)은 초대 소장을 역임한 이장식(1921~2021) 한신대 명예교수의 호(號)다.

매년 2회 이상 학술지를 발간하고 1회 이상 세미나와 포럼을 열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