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법원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대전·세종 공약 발표를 통해 “향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충실히 기능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에 설치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뿐만 아니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를 조속히 추진해 세종시에서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과 법원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세종의 인구 증가와 함께 늘고 있는 사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원 설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 저 이재명은 민주정부 세 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국가 균형발전을 제대로 완성하겠다”면서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민주정부의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