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사위’ 이재명 “세종,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하겠다”

입력 2022-02-12 10:53 수정 2022-02-12 11:4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법원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대전·세종 공약 발표를 통해 “향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충실히 기능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에 설치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뿐만 아니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를 조속히 추진해 세종시에서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과 법원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세종의 인구 증가와 함께 늘고 있는 사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원 설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 저 이재명은 민주정부 세 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국가 균형발전을 제대로 완성하겠다”면서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민주정부의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