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시청자수 큰 폭 감소…쇼트트랙 더 많이 봤다

입력 2022-02-12 10:11
11일 방송된 ‘2차 대선후보 4자토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1차 때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부터 6개 채널에서 동시 중계한 2차 토론 시청자 수는 43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진행된 1차 토론 당시 시청자 수 791만명보다 361만명 감소한 수치다.

방송사별 시청자 수는 MBN 87만명, TV조선 81만명, YTN 73만명, JTBC 68만명, 연합뉴스 63만명, 채널A 58만명으로 조사됐다.

KBS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 중계 화면. KBS 제공

TNMS는 “대선후보 2차 토론 시청자 수 감소는 1차 토론 당시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점, 당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중계 방송과 방송 시간대가 겹친 점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방송시간대가 겹친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의 시청자 수는 837만명(SBS 420만명, MBC 218만명, KBS2 199만명)으로 대선후보 2차 토론 시청자 수보다 배 가량 더 많았다. 최민정 선수는 이날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자 500m에선 황대헌 선수가 준준결승 진출 쾌거를 올렸다.

TNMS 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1차 토론 때보다 2차 토론 때 시청자 감소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 서울을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시청자 수가 감소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