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두 번째 메달을 노리는 황대헌(강원도청)이 편파 판정 부담 없이 남자 500m 준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선수가 없는 조에 편성됐다.
12일 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올라온 조 편성을 보면, 황대헌은 3조에서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존 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와 뛴다.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우다징은 2조에 배정됐다.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던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런쯔웨이는 1조에서 뛴다.
준결승에는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기록이 가장 좋은 2명의 선수가 올라간다. 이날 남자 500m는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 경기를 모두 치른다.
황대헌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남자 500m는 전통적으로 한국 취약 종목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황대헌은 이 종목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다. 황대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에 남은 선수는 황대헌 혼자다. 그와 함께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