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해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로몬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의 후손이라고 밝혔다.
로몬은 지난 10일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진이 국내 기자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이지만, 저는 고려인의 후손이자 한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로몬은 어린시절 러시아에서 거주하다 12살 때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몬은 “한국에서 초중고를 나와 다름을 느끼진 못했다”며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은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로몬은 학창시절 춤 추는 걸 좋아해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전 소속사인 싸이더스를 찾았다고 한다. 당시 정훈탁 대표로부터 ‘연기를 배워보는 게 어떻냐’는 권유를 받고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로몬은 ”연기를 배우다보니 처음엔 놀러간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하다보니 연기라는 분야가 너무 재미있고 매력있고, 타고난 승부욕이 있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달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로몬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극중 이수혁으로 분해 좀비와 맞서 싸우는 한편 여주인공 최남라(조이현)과의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해 호평을 받았다. 작품이 지난달 28일 공개된 뒤 12일째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로몬의 연고지인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는 ‘로몬 붐’이 일고 있다. 로몬은 “여러 나라에서, 제가 태어난 우즈베키스탄에서 좋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몬은 차기작으로 글로벌 OTT 편성 예정인 드라마 ‘3인칭 복수’를 선택해 배우 신예은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채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