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3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는 35%의 동률을 기록했다. 2주째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3%,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 순이었다. 2주 전과 비교해 안 후보는 2%포인트, 심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 중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유보를 나타낸 응답자는 2주 전과 같은 규모다.
호감도는 안 후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 조사에서 안 후보는 37%의 응답을 얻어 가장 높았다. 이어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34%로 동률을 나타냈다. 심 후보는 30%였다.
비호감도는 심 후보 64%, 이 후보 62%, 윤 후보 61%, 안 후보 57%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4%를 기록했다. 이들의 뒤를 국민의당 7%, 정의당 4%순으로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였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가 41%, 부정 평가가 5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45%가 ‘잘하고 있다’, 44%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는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90%·유선 10%)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