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민주주의 성취 부정”…송영길은 병역면제 의혹 제기

입력 2022-02-11 10:39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공정과 국민통합의 대한민국-전북과 함께!'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문재인정부 적폐 수사’ 발언을 두고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성취를 야당 대선 후보가 부정하는 듯한 언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선거 때가 되면 너도 나도 변화를 말한다. 변화를 강조하다 보면 과거를 부정하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주의 발전은 법치주의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난폭한 검찰주의로는 법치주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정부의 공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에서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성장도 복지도 민주당 정부가 더 잘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민주당 정부에서만 열렸고, 한반도 평화도 민주당 정부 시기에 개선됐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도 윤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지금 문재인정부의 적폐를 말할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적폐”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병역 면제 의혹도 제기했다. 송 대표는 “부동시로 군대를 가지 않은 것은 특이한 케이스”라며 “당구도 500을 치고, 골프도 잘 친다는데 부동시로 어떻게 운동을 잘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혹 해답을 위해 즉각 윤 후보 자신의 신체검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