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종로’ 최재형 ‘서초갑’ 조은희 ‘청주상당’ 정우택 공천키로

입력 2022-02-10 22:52 수정 2022-02-10 23:00
왼쪽부터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정우택 전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을, 충북 청주상당엔 정우택 전 의원을 공천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0일 저녁 회의를 마친 뒤 전략공천 지역인 종로에 최 전 원장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선 실시 지역인 서울 서초갑엔 조 전 구청장이, 충북 청주상당엔 정 전 의원이 과반을 획득해 공천을 받게 됐다.

공천관리위원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 후보는 그동안 윤석열 대선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해 ‘원팀’을 이룬다는 의미”라며 “대쪽 감사원장으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 전략공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조 전 구청장은 당의 반대에도 구청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데 따른 페널티(5% 감점)를 받았지만 과반을 득표해 결선 없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앞서 공관위는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다. 곽상도 전 의원이 사퇴해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는다.

이번 재보선은 전국 선거구 5곳에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보선 유발 책임이 있는 3곳(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서초갑에는 이정근 당 미래사무부총장을, 대구 중·남구에는 백수범 변호사를 각각 공천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