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코로나19 확산에 예산 ‘신속집행’ 나선다

입력 2022-02-11 02:26
관악구청.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 목표를 60%로 설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신속집행 대상액 2459억원 중 60%인 1475억 원을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로 설정했다.

‘지방재정 신속집행’은 경기 침체 시기에 공공부문의 신속한 재정지출로 경기 충격을 완화하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구는 지역경제 특성상 공공부문 재정집행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올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를 행정안전부 제시 목표액보다 4.4%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구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사업 등 소비·투자 부문은 1분기에 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구는 부구청장 주재 재정집행 점검 회의 수시 운영 등을 통해 집행상황을 중점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공공부문의 신속한 재정집행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해 지역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