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 6년 전에 없어졌던 고양이가 수천 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 메인주 채스터빌에 거주하고 있는 칠리 가족은 자신들이 잃어버린 고양이 애쉬스가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애쉬스는 칠리 가족이 6년 전 10살 된 딸의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사라졌다. 칠리 가족은 애쉬스를 오랫동안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고, 포식자 등에 의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 애쉬스가 집에서 약 15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산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칠리 가족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칠리 가족에게 연락한 사람은 플로리다에 있던 한 수의사다. 수의사는 애쉬스의 몸에 이식되어 있던 마이크로칩 덕분에 칠리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애쉬스가 어떻게 플로리다까지 흘러 들어가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플로리다에 사는 칠리 가족의 친구 윌리엄스는 “나는 애쉬스에게 어떻게 플로리다까지 오게 됐냐고 심문해봤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며 웃었다.
한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