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스마트해저도시 민주당 대선공약에 반영될까

입력 2022-02-10 13:20
대선공약에 반영을 요구하는 인천 해저도시 모형도. 인천시총연합회 제공

인천 내항 바다 55만평에 AI, IoT, V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38 개의 스마트 빌딩이 해저 6층, 해상 6층 규모로 지어지고, 38 개의 건물들은 해저·해상통로로 연결되어 행정, 주거, 쇼핑, 생산, 교육, 스포츠 등 경제문화 활동이 해저와 해상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도시가 등장할 수 있을까.

인천시총연합회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대선공약에 반영할 1호 어젠다로 해저도시를 제안했다.

세부내용은 국내·외 해양관련 대학, 연구소, ICT기업, 벤쳐기업, 스타트업 기업, 데이터 센터, 문화관광기업 등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최초로 국제해저게임스타디움, 국내·외 게임스타트업기업 및 영화, 음악, 공연관련 산업을 유치해 동북아 게임·문화콘텐츠 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입주기업 및 기관 직원들에게 해저전원주택 등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제안됐다.

인천해저국제도시를 통해 연 3224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약 18조 원, 약 8만1000개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해양, 환경, AI, 로봇, 해저모빌리티, 소재, 토목, 기계, 에너지, 의학, 지질, 바이오, 정보통신 등 최첨단 공학기술이 총동원돼 해저기술 수출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게임·문화산업발전이 기대된다. 국내 시장 규모 18조원인 게임산업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창의적인 새로운 공간 제공 및 인천다운 신해양문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단체 관계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열에너지 사용, 해수온도차발전, 전기해저모빌리티 등 신재생 친환경에너지 사용 및 해수면 상승에 따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