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며 단일화 없는 ‘완주’ 의지를 밝혔다.
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준비해 놨다”며 “네이버 광고와 유세차 계약을 완료했다”고 10일 연합뉴스에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2월 15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쪽에서 손을 잡자는 목소리들이 나오지만 재차 독자 완주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안 후보는 “네이버의 경우 큰 당만큼은 아니지만 20억원 계약을 마쳤다”며 “해야 하는 것은 다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서 연대 주장이 나오는데 양측과 교감이 따로 없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제가 직접 받은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향후 다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제가 돼야 우리나라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저만이 국민 통합이 가능하고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 등록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되면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안 후보 측은) 그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저희 정보로 판단해 안 후보는 선거를 완주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