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릴’ 조건희가 선수단 내에 퍼진 코로나19가 무사히 잘 지나갔다고 밝혔다.
조건희가 서포터로 활약한 DRX는 9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날 조건희는 카르마, 탐 켄치를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조건희는 “(코로나19 확진 후) 저는 일단 열은 없고 코감기에 가레가 끼는 정도였다. 어느 팀원은 열도 있고 기침도 했는데, 지금은 모두 회복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건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오늘 어렵게 1승을 추가했다. 본인 경기력 만족하는지.
“의도치 않게 저희가 자가격리를 하면서 스크림을 했는데, 1세트에서 안 했던 챔피언을 해서 생각보다 잘 안 됐다. 그래도 마지막 세트에선 괜찮게 했었던 것 같다.”
-3연패 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경기력이 부쩍 좋아지고 쭉 유지되고 있는데 비결이 있을까.
“딱히 그런 건 없고, 저희가 경기 질떄마다 부족했던 것들을 하나씩 발견하고 고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제리를 막지 못해 2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제리 때문에 졌다기보다 저희가 좀 더 잘했으면, 한타를 좀 더 집중했으면 이겼을 거 같다. 저는 제리가 다재다능하고 후반에 캐리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준수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팀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선수들 건강은 괜찮은지.
“저는 일단 열은 없고 코감기에 가레가 끼는 정도였다. 어느 팀원은 열도 있고 기침도 했는데, 지금은 모두 회복했다.”
-오늘 2군 선수들이 1세트 승리를 가져오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긴장한 모습도 없고 라인전도 잘하는 거 보니깐 안심이 됐다. 중후반에 운영 같은 게 흠이 조금씩 보였다. 원래 2군 선수들이 라인전이 되게 센데, 후반 운영이 안되는 게 있는 편이다. 그런 것만 보완되면 챌린저스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정수 감독이 팀에서 사실상 경질됐다. 팀원들간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딱히 별 얘긴 안 했고, 김정수 감독님이 개인 SNS에서 입장 밝히고 하셔서.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화생명을 상대로 5연승 도전에 나선다.
“오늘 T1 경기 보니깐 경기력이 되게 좋아진 거 같더라. 긴장해야 될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해 달라.
“코로나19가 전염성이 심한 오미크론으로 변이가 되어서 퍼지고 있다. 팬분들 마스크 잘 쓰시고 건강관리 잘 하면서 코로나 안걸리셨으면 좋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