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이준서(한국체대)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모두 남자 1500m 결승에 진출했다.
이준서는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1조에서 2분10초586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안착했다.
이어 황대헌도 준결승 2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천천히 레이스를 펼치던 황대헌은 5위까지 떨어졌지만, 틈을 노려 1위에 올라선 이후 지속적으로 피치를 늘리며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3조로 출전한 박장혁은 최하위로 출발했지만 앞 선 선수들이 충돌이 일어난 사이 4위까지 올라갔다. 이후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며 2위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박장혁은 지난 7일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우다징의 스케이트날에 왼손이 찢어져 11바늘 꿰맨 채로 출전한 상태다.
결승은 곧이어 오후 10시 20분에 열린다. 1조 2명, 2조 3명, 3조 5명 등 모두 10명이 진출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