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앞 유리 성에 제거’ 문제…美 2만6581대 리콜

입력 2022-02-09 21:24
테슬라 모델3 모습. 테슬라 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앞 유리 성에 제거 기능 관련 소프트웨어 문제로 미국에서 2만6581대를 리콜한다고 로이터·AP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2021∼2022년에 생산된 모델3, 모델S, 모델X 일부, 2020∼2022년에 생산된 모델Y 일부가 대상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소프트웨어 에러가 발생할 때 히터의 히트펌프가 의도치 않게 열려 냉매가 증발기(에바포레이터) 안에 갇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열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앞 유리 성에 제거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때 성에가 제거되지 않으면 시야 확보가 제한되면서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이 문제로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오류를 수정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 전에도 테슬라 지난 3일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81만7000여 대, 1일에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문제로 5만4000대를 각각 리콜했다.

지난해 말에는 후방 카메라·보닛 문제로 미국과 중국에서 60만여 대를 리콜한 바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