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에 육박하며 폭증한 9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이날 검사소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 줄이 더 길었지만 PCR 검사 대기 줄도 50m 가까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현장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대기 줄과 자택에서 직접 검사하기 위해 자가검사 키트를 배부받으려는 대기 줄이 늘어져 있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지난 3일부터 키트를 배부하고 있으며 신분이 확인된 성인에 한해 1개씩, 세대에 미성년자가 있을 경우 추가 지급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7일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배포하는 자가검사 키트는 현장 사용이 원칙이지만 현장 줄이 길어 대기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오래 걸릴 경우 집으로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9567명을 기록했다. 설 연휴였던 일주일 전 2만268명과 비교해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