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쇼트트랙의 전설 스티븐 브래드버리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벌어진 편파 판정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브래드버리는 지난 8일 호주 방송 채널7에서 “런쯔웨이와 리원룽, 우다징 등 중국 선수 3명 모두 쇼트트랙의 선물을 받았다. 베이징에서 발생한 심판 판정보다 중국 팀에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현장만큼 특정 국가를 유리하게 만든 판정은 없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광경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브래드버리는 20년 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몸 싸움에 휘말린 안현수(빅토르 안)와 아폴로 안톤 오노를 제치고 동계올림픽 역사상 남반구 국가 출신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서우두 체육관)에서는 남자 1500m와 여자 1000m 및 3000m 계주 예선이 벌어진다. 이준서는 선룽(중국), 앤드류 허(미국) 등과 2조, 황대헌은 기쿠치 고타(일본) 등과 3조, 박장혁은 샤를 해믈린(캐나다) 등과 4조에 배정됐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