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교통·안전, 각종 범죄 등 도시문제의 효율적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예비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본 사업에 선정되면 2년간 2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지자체가 협업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노면 감지시스템, 갓길·인도 공간인지 시스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CCTV 저장영상 검색 시스템 등 교통·안전분야 서비스를 리빙랩 방식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노면 감지시스템과 갓길·인도 공간인지 시스템은 지역 내 택시 40대에 첨단 장비를 장착해 도로의 포트홀, 갓길 불법행위 등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는 AI기반의 수요응답 플랫폼을 활용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지역 교통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서비스이다.
CCTV저장영상 검색시스템은 AI 기반의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해 CCTV 저장영상을 검색해 유괴, 치매노인 실종 등 강력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현재 지역 경찰서와 협업 중에 있다.
시는 모든 서비스의 1차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 시연회와 시민참여단, 지역대학 교수 등 전문가, 서비스 개발사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 간담회를 개최해 수정·보완사항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 각계각층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양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해 도시문제의 효율적 해결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민관산학 협력 기반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선도형 스마트 산업 모델 도시로 도약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