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확진 4만9567명… 하루 만에 1만3000명 폭증

입력 2022-02-09 09:33 수정 2022-02-09 10:57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사실상 지배종이 되면서 확진자는 앞으로도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567명 늘어 누적 113만124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6719명)보다 1만2848명이 폭증하면서 4만명대 후반에 달했다. 앞서 당국은 이달 말쯤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68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만3008명)의 3.8배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 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4일 257명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270명 안팎에서 이날 280명대로 올랐다.

방역 당국은 3월 이후부터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총 6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5%(2536개 중 470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만8020명으로 전날(15만9169명)보다 8851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의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601곳, 관리 가능한 환자는 총 18만3000명이다. 관리 여력 대비 관리 중인 비율은 76.1%다.

정부는 의료 역량을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집중하기 위해 10일부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한다.

지난 3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2만2907명→2만7438명→3만6346명→3만8689명→3만5286명→3만6719명→4만9567명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3만5279명꼴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5만6016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5.7%(누적 2858만7836명)가 마쳤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