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번엔’…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도전

입력 2022-02-09 07:49 수정 2022-02-09 10:50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과 부상 등 악재가 닥친 한국 쇼트트랙이 9일 남자 15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5일과 7일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와 여자 500m, 남자 1000m 세 종목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5일 혼성 계주와 7일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는 레이스 도중 넘어졌고, 7일 남자 1000m에서는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준결승을 통과하는 듯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이 선언돼 실격됐다. 실격된 한국 선수 2명 대신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먼저 결승선을 넘었지만 반칙으로 중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가져갔다.

한국과 헝가리가 이날 판정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제소하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두 나라의 이의제기로 ISU가 9일 경기 판정은 신중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선수들은 8일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9일 경기를 대비했다.

7일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왼쪽 손가락을 다쳐 11바늘을 꿰맨 박장혁(스포츠토토)은 9일 부상 상태를 점검한 뒤 1500m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메달은 남자 1500m에서만 나오지만, 여자 1000m 준준결승과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도 이날 펼쳐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