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국 불법어선 격침’에 이준석 “사드는 안 된다더니?”

입력 2022-02-09 04:13 수정 2022-02-09 10:0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 사진)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중국의 불법 조업 어선을 격침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입장에 대해 “사드는 중국 눈치 본다고 배치하면 안 되는데 중국 민간 어선은 격침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안보 방침을 비판했다. 그는 “뭔가 좀 선거가 아니라 진심으로 이재명 후보가 걱정되기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안보 관련 스탠스(입장)를 정리해 보겠다”며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살해해도 항의 안 함’ ‘사드는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반대’ ‘북한이 미사일 성공했으니 이제 안 쏠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갑자기 민간 어선은 나포도 아니고 격침하겠다고 한다”며 “사드는 중국 눈치 본다고 배치 안 되는데 중국 민간 어선은 격침하겠다고요?”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동서 해역에 북한이나 중국 어선의 불법은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불법 영해 침범인데 그런 건 격침해버려야 한다”고 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