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빙속 김민석, 1500m 동메달…한국 첫 메달

입력 2022-02-08 21:11 수정 2022-02-08 21:21
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성남시청)이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김민석은 11조에서 세계기록(1분40초17) 보유자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키엘드 나위스(네덜란드)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11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첫 300m를 23초75에 주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체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어진 400m 구간에선 25초38을 기록해 700m 지점을 49초13으로 통과했다.

이후 700~1100m 구간에서 26초대(26초61) 기록을 유지했고, 마지막 400m 구간에선 28초50을 기록하며 1분44초24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석과 함께 달린 나위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데릭 파라(미국)가 세운 종전 올림픽기록(1분43초95)을 0.74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1분43초55를 기록한 토마스 크롤(네덜란드)이 가져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