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항만 배후단지 개발계획의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사업부지 30만㎡를 신규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온 광양항 배후단지 내 유휴부지에 대한 임대부지로의 전환이 완료됨에 따라 사업부지 고갈이 임박했던 배후단지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광양항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물류공급망 차질로 수출입 컨테이너를 보관할 장소가 부족한 상황이 계속됐다.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의 장치율도 평년에 비해 높은 상황이어서 배후단지에서 물류보관 기능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신규 확보된 부지는 동측 11만㎡, 서측 10만㎡, 북측 8만㎡ 부지 등이다.
공사는 이달 중 즉시 이용이 가능한 동측과 서측 10개 구역 14만㎡에 대해 입주대상 기업 모집공고를 내고 1분기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장목 공사 물류단지부장은 "작년에 배후부지 물동량 98만 TEU를 기록한 이후 부지 부족 문제가 심화됐으나 이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년도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실적이 탁월한 기업을 유치하고 물동량과 고용창출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3차 항만 배후단지 개발계획 변경은 10일 정부 관보에 게재됨으로써 최종 확정 고시될 전망이다. 항만공사는 북측 배후단지 개발을 앞당기고 동·서측 배후단지를 복합물류제조시설 부지로 제공하기 위한 부지조성공사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