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 부산의 유일한 면(面)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8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일광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읍’(邑) 으로 승격 승인을 받았다.
일광면은 일광신도시가 조성되면서 2020년 8월 기준 인구 2만명을 넘어섰고, 시가지 구성인구 및 도시적 산업종사가구의 법적 요건을 충족해 읍 승격의 조건을 갖췄다. 현재 일광면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2만5779명이다.
기장군은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일광읍 승격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읍 승격을 추진해 왔다. 읍 승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과 기장군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와 부산시에 일광면 읍 승격 타당성 검토 및 승인을 요청해 지난 3일 행정안전부의 읍 승격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기장군은 다음 달 ‘일광읍 설치 및 읍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4월에는 일광읍사무소 개청식 개최 등을 통해 읍 승격의 최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