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사냥개 3마리가 80대 여성을 공격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3시52분쯤 춘천시 우두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간책을 하러 나온 A씨(85·여)가 사냥개 3마리에게 물렸다.
사냥개들의 공격은 2분가량 이어지다가 때마침 차 한 대가 골목길에 들어서자 흩어지면서 끝이 났다.
A씨는 지역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팔과 다리 등에 상처가 심해 서울의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하게 부상을 입어 피부이식수술과 봉합수술 등 수 차례 수술을 받은 지 46일만에 퇴원했다.
A씨를 문 사냥개들은 인근에 사는 엽사가 키우는 멧돼지 사냥개로, 사고 당시 땅을 파서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남에 따라 조만간 A씨와 견주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