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 “윤석열 롤모델은 트럼프”

입력 2022-02-08 14:40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21년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국민일보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이 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빗대며 맹공을 가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의 롤모델은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인 듯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윤 후보의 처가가 부동산 19만 평 대다수를 차명으로 보유한 게 사실이라면 대선후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 일가는) 공시지가 344억원의 부동산 재벌이 부동산실명법, 농지법 위반도 모자라 과징금과 취득세 미납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 허위신고와 부정 대출, 탈세, 편법 상속 등을 동원해 역대 미국 최고 부자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며 “공직자, 더구나 검찰총장으로서 공권력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면 트럼프를 능가하는 비리와 불법을 저지른 셈”이라고 적었다.

그는 “매카시즘을 연상케하는 반공주의, 지지율을 위해 국민들을 편 가르고 선동하는 포퓰리즘, 국가안보를 위협하며 꺼내드는 전쟁놀이 등 윤 후보의 행보는 여러모로 트럼피즘을 연상시킨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에 불복하고 대선 결과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트럼프의 말로마저 윤 후보가 따라 할까 아찔하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