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제안받은 적 없어…끝까지 갈 생각”

입력 2022-02-08 11:2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어떤 제안을 받은 적 없는데 제가 왜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하겠느냐”며 “처음부터 고민 안 하고 시작했다. 끝까지 갈 생각을 하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러 나왔다”며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서 제가 어떤 사람이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와 앞으로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말씀드리면 국민께서 인정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 방식을 여론조사가 아닌 후보 간 담판으로 하자고 제안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담판 형식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 보니 방식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DJP(김대중+김종필)’ 방식의 공동정부를 언급한 데 대해 “양당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전히 내각도, 국민도 반으로 나뉘어져 있을 것”이라며 “제가 유일하게 실질적인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이고, 좌에 있던 사람이든 우에 있던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널리 중용해서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동정부·통합정부를 제안해 오는 데 대해서는 “현재 기득권 양당에서 주장하는 공동이나 연합(정부) 이런 쪽은 두 정당 구성원들 내부로 국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전 국민 통합내각이라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문동성 손재호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