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미크론 치명률 낮은데 경제활동 제한 효과 있나”

입력 2022-02-08 11:11 수정 2022-02-08 13: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제 활동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 생기는 피해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백신 3차 접종자 대상으로 오후 9시 영업제한을 풀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치명률이 매우 낮아지고 있고 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제한이) 결정적인 효과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우리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간 방역 제한 완화를 꼭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코로나19 방역에 관해 “강력한 조치 등을 통해 전국의 방역을 선도했다.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 되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고 유능하게 코로나 위기,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3차 백신 접종자가 자정까지 영업제한 업소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대로 도입이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3차 접종률이 어제 기준 54.9%를 기록하고 있는데 3차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터준다면 백신 인센티브가 ‘백신 신데렐라 인센티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자가진단키트 지원 예산과 관련해선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전 국민 지급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대폭 증액을 시사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