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추가 회동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전 위원장은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번 봤으면 그만”이라면서도 “(이 후보가) 또 찾아오면 할 수 없이 보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나 이 후보와의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그는 “(이 후보가) 찾아왔으니 일반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특별히 조언할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가 달라지거나 할 것은 없다. 나는 나를 찾아오면 가장 뉴트럴하게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판세에 관해서는 “대선 상황은 내 판단에 의하면 지금 비슷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당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대선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며 “일반 국민이 방역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면 여당에 불리할 것이고, 오미크론에 대한 위기를 느껴서 의존할 데가 정부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최승욱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