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수 스케이트 날에 손 찢어져…박장혁, 11바늘 꿰매

입력 2022-02-08 09:09 수정 2022-02-08 10:17
쇼트트랙 대표팀 박장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다 중국의 우다징의 스케이트 날에 왼쪽을 찍히고(빨간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장혁이 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박장혁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를 달리다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든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과 충돌해 넘어졌다.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달려오던 우다징(중국)과 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박장혁은 중국 선수 스케이트 날에 왼손 손가락 부위가 찢어졌다.

고통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 누운 박장혁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박장혁이 부상을 입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디오 판독에서 시겔의 반칙이 드러나면서 박장혁은 준결승 진출권을 얻었다. 하지만 출혈로 인해 레이스를 포기했다. 대한체육회 측은 박장혁의 손가락 위쪽이 찢어져 11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응급치료를 받고 복귀한 박장혁은 부상 부위를 치료한 뒤 남은 종목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