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이준서 실격에…김연경도 “또? 와 열받네” 분노

입력 2022-02-08 05:39 수정 2022-02-08 09:52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한국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배구 여제 김연경. 뉴시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실격을 당한 ‘편파 판정’에 대해 배구 여제 김연경도 분노를 표했다.

배구 선수 김연경은 7일 쇼트트랙 경기 이후 트위터에 “또 실격? 와 열받네!”라고 적었다. ‘홈 텃세’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황당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황대헌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비디오 판독 이후 실격 처리됐다. 뒤늦게 진로를 변경했다는 게 이유였다. 납득할 수 없는 판정을 받은 황대헌은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대신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준서(한국체대)가 나선 남자 10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준서는 조 2위로 레이스를 마쳤는데 이번에도 심판진은 이준서에게 페널티를 줬다. 레인 변경 반칙으로 이준서가 실격되면서 중국 우다징이 결승에 올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