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복합문화 공간인 경기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가 전국 반려인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반려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선 곳은 냄새 나는 하수처리장에 불과해 시민 대다수가 기피하던 장소였는데 오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이제는 반려문화의 랜드마크로 상전벽해했기 때문이다.
7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동 오산천변 일원(오산천로 72) 하수처리장 상부 1만1000㎡ 부지에는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문화 및 인식개선, 그리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소통 공간’을 기치로 문을 열었다.
유기견지원센터, 입양상담실, 보호자교육실, 반려동물등록실, 카페, 펫미용실, 펫수영장, 켓케어존, 펫호텔, 키즈카페, 다목적홀, 생명존중교육실, 행복하우스 등이 조성됐다.
인성교육, 기초교육, 진로탐색, 반려동물훈련, 매개치료, 활동가 양성 등 다양한 테마의 문화관광 코스를 운영한다.
그야말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낙원이 조성된 셈이다.
특히, 반려동물테마파크에는 풍산개 ‘곰이’의 자견 ‘강산’이와 ‘겨울’이의 보금자리가 됐다는 소식으로 개장 이전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곰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으로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곰이는 지난해 9월 자견 7마리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출산했다.
오산시는 반려동물테마파크를 통해 관련 산업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SBS 동물농장’과 반려동물파크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양측은 협약을 통해 동물복지와 콘텐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과 반려산업 발전에 공헌하기로 한 바 있다.
곽상욱 시장은 “수도 남부권 반려동물 문화의 핵심 거점이 될 오산시 반려동물테마파크가 더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