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종로 전략공천 결정…서초는 5인 경선

입력 2022-02-07 22:31 수정 2022-02-07 23:27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전략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10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던 서울 서초갑에는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서울 종로·서초와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에 대한 공천 방식을 결정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종로는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상욱 공관위 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선추천’에 대해 “전략공천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략공천 후보자는 아직 추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초갑에는 이혜훈 정미경 전희경 전 의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안성에는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학용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청주 상당에는 4선 출신의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김기윤 변호사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경선은 오는 10일 진행된다.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1일 상위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을 진행한다. 여성과 정치신인의 경우에는 당헌·당규에 따라 10%의 가점이 부여된다.

조은희 전 구청장의 경우 앞서 당 지도부의 반대에도 재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에서 사퇴한 점을 고려해 5%의 감점을 받게 된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