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문화재단,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

입력 2022-02-07 18:58 수정 2022-02-07 19:15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 모습.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제공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 등을 실시했다. 관객간 거리두기를 하며 접촉을 최소화했다.
왼쪽부터 아르투로 페레즈 주한 멕시코 대사관 해군무관, 카르멘 모레노 멕시코 외교부 차관, 베로니카 곤잘레스 주한 멕시코 대사 부인,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 제니퍼 펠러 멕시코 외교부 G20 정치기획 국장.

외교부 최종건 차관과 최종욱 중남미 국장,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멕시코 측에서는 카르멘 모레노 외무부 차관,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 제니퍼 펠러 외교부 G20 정치기획국장, 하비에르 다빌라 외무부 국제개발협력단 국장 등이 공연장을 찾았다.

양국 관계자들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우애를 확인했다.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봉미)와 호르니스트 이석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지, 테너 이정원, 바리톤 최종우, 유나이티드 싱어즈 등이 무대에 올랐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 중 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1번 E플렛 장조 작품 11번’ 등을 연주했다

애국가와 멕시코 국가, 아르투로 마르케즈의 ‘멕시코 춤곡 2번’, 장일남 편곡의 ‘신고산 타령’ 등 양국의 대표 곡을 들려줬다.

김봉미 지휘자는 각 곡의 해설을 곁들여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한국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드 카소본 멕시코 외무부 장관,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강덕영 이사장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역사와 협력, 문화와 경제 교류 현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시청했다.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을 도운 멕시코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 국가는 모두 16개국. 멕시코는 참전 16개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군의 이름을 빌려 10만 명의 용사가 참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은 약 180만 명, 이 중 10%가 라틴계다. 10만 명 가량이 멕시코인으로 추정된다.

멕시코는 한국전쟁 중 의료 및 물자 지원국으로 알려져 있어 멕시코의 참전 소식이 상대적으로 묻혔다.

공연을 관람한 브루노 피게로아 멕시코 대사는 “양국 교류의 역사를 이해하고 튼튼한 우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수준 높은 음악을 관람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악회를 연 강덕영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

강덕영(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재단 이사장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기념 콘서트가 한국과 멕시코의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져 지속적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