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은 슈퍼맨” 삼촌X조카 케미 ‘엉클’, 종방 후 OTT로 인기

입력 2022-02-07 16:46 수정 2022-02-07 16:48
사진='엉클' 공식 인스타그램

삼촌과 조카의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TV조선 드라마 ‘엉클’이 종방 후에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 휴먼 드라마 ‘엉클’은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다. 최고시청률 9.3%의 성적을 내고 지난달 30일 최종회를 마쳤다. 역대 TV조선 드라마 중 시청률 3위를 기록했다. 1회 시청률은 2.4%에 불과했지만 3회차에 5.0%로 2배 증가했다. 지난달 셋째 주부터 현재까지 5주간 웨이브 드라마 랭킹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10년 전에 가족을 떠난 삼촌이 다시 나타나 조카를 돌보면서 가족애를 회복하는 내용이다. 삼촌 왕준혁(오정세)과 조카 민지후(이경훈)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임대아파트에 살고 가진 게 없다는 이유로 각종 차별과 괴롭힘을 당하는 준혁의 가족은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

극 중 지후에게 삼촌은 ‘슈퍼맨’이다. 어떤 위기에서도 지후를 구해준다. 자신을 때리고 괴롭히던 할머니네 집으로 돌아가 또 학대를 받는 지후를 구한 것은 삼촌인 준혁이었다. 준혁은 여러 번의 좌절 끝에 뮤지션의 꿈을 마침내 이뤄내는 끈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인생의 굴곡을 겪어 온 준혁의 대사는 시청자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던진다. 준혁은 “사람들은 뭐 그렇게 대단한 이유로 사는 게 아니야. 다 그냥 소소하고 고만고만한 이유로 사는 거지. 올겨울에는 수육이랑 김치 얹어서 먹고, 내년에는 평양냉면 먹고. 그게 ‘와따’인거야”라고 말한다. 준혁을 열연한 배우 오정세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