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발길질...13개월 아이 앞니 3개 부서져

입력 2022-02-07 14:19 수정 2022-02-07 14:25

경남 양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13개 월 된 유아를 발로 밀어 앞니가 부러져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 여청범죄수사대는 자신이 돌보던 13개 월 된 유아의 엉덩이를 발로 밀어 유치 3개를 부러뜨리는 등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처벌법)로 50대 보육교사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0~2세 아동 3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신고된 12월 초까지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A 씨의 학대 혐의를 확인했으며 이전에도 학대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CCTV 영상을 추가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조사 중이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이날 양산시의회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부모들은 CCTV 영상을 근거로 불과 20여 일 사이에 해당 보육교사가 6명 이상 아동에게 160건 정도 신체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