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셜록 홈스 없나”… 이재명, 탐정 제도 공약

입력 2022-02-07 14: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정연구포럼 주최로 열린 민주정부 장·차관급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공인탐정 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공권력과 권리보장의 사각지대를 공인탐정이 메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65번째 시리즈로 탐정업법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어린 시절 추리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스 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탐정제도가 없기 때문”이라며 “외국은 공인탐정제를 통해 미아나 실종자 찾기, 수사나 변호사 조력 전 사실조사 등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도의 공백 속에 난립한 흥신소와 심부름센터의 크고 작은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가 되곤 한다”며 “ 더는 불법을 방치하지 않고 공인탐정 제도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사실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①공인탐정 자격증 제도 ②업무 범위의 명확화를 제시했다. 그는 “일정 수준의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불법행위 전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인 탐정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실종자 수색, 물건의 소재 파악, 개인의 권리 보호나 피해 조사 등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지키도록 엄격히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