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공개 언급 자체가 국민의힘에 진정성 없다는 것”

입력 2022-02-07 13:4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일 국민의힘이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대선 후보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오전 국회에서 선대본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권 본부장을 겨냥해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하느냐”고 따졌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단일화 이야기를 계속한다’는 지적에는 “공개적으로 그렇게 얘기할 뿐 저희와 사전에 협의를 한 일은 전혀 없다”며 “그래서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설 연휴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지지율이 연휴 전과 비교해 주춤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ARS 조사 말고 면접원 조사들을 자세히 비교해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본인 및 가족의 도덕성과 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해 지지율을 반등시키겠다고 밝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