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김종인 회동은 합리적 보수 공략 계획”

입력 2022-02-07 11:59 수정 2022-02-07 12:49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이재명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간 회동에 대해 “합리적 보수층에 대한 공략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7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도 부동층이 복잡하다”면서 “합리적 보수층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 등 합리적 보수의 지도자급 인사를 만남으로써 공략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어제 회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부동층은 어른들 만나는 걸로는 잡히지 않지만, 그중에 일부라도 합리적 중도층 중 일부를 잡으려는 타깃이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후보가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문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타깃이었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2030 전략’과 관련해 “20대 남성, 20대 여성을 타깃팅해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사기”라면서 “‘이준석 카드’가 다 사기인데, 문제는 거기에 일부가 넘어가면 꽤 넘어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약간 그런 식의 정치 사기를 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아주 나쁜 짓”이라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